이 기사를 보니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 책, 언더그라운드가 생각난다. 소설이 아니라 사린가스테러의 희생자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책으로 묶은 것이었다. 책의 두께가 거의 전공책수준이라 상당한 압박이 있었지만, 희생자 명단 속의 한줄이 아닌 개개인의 삶이 어떤지에 대해 알 수 있었던 책이었다. 그 책을 통해 PTSD라는 것을 처음 접하게 되었고, 그것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게 되었다. 실제로 대구지하철사고 생존자들도 역시 PTSD때문에 살아남았지만 너무나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고 한다.
인간의 맹목적인 믿음이란 얼마나 무서운가. 한 인간의 광기를 현실화시키고 수많은 이의 인생을 지옥으로 몰아넣었다. 사형제도를 찬성하는 것은 아니지만, 또 이런 이들을 보면 이런 사람들도 살아있어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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