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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포터 예고편, Miss Potter trailer



너무나 잔잔하고도 잔잔한, 미스 포터

솔직히 말하자면, 시사회 당첨되었다는 메일을 받고도 무슨 영화인가 했다. 내가 요즘 영화에 대한 관심이 많이 무뎌지긴 했나보다. '미스 포터'라는 영화제목과 르네 젤위거, 이완 맥그리거가 나온다는 사실만 안 채 별다른 사전정보나 기대하지 않고 영화를 보러갔다. 굳이 뭔가가 있었다면 두 배우에 대한 호감 정도라고 해야하나.

당연한 얘기겠지만 이 영화의 제목이 '미스 포터'인 만큼이나 '미스 포터'에 대한 이야기다. 베아트릭스 포터(르네 젤위거)는 동물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동화책을 만든 작가다. 베아트릭스 포터는 몰라도 피터래빗을 아는 이는 많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 영화는 그런 그녀의 동화작가로서의 삶과 노만을 사랑하는 여자로서의 삶에 중점을 둔 이야기이다.(아예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베아트릭스 포터

안나온 것은 아니지만 만약 환경운동가로서의 삶에 중점을 두었다면 상당히 다른 내용과 분위기가 나왔으리라 생각한다.)
영화에서 미스 포터에 대한 시선은 시종일관 담담하다. 1902년에 32살의 노처녀이자 이름 없는 동화작가가 겪는 고통도, 노만 워른을 사랑하면서 겪게 되는 시련도 자극적인 방법을 통해 표현하지 않는다. 깔끔하지만 뭔가 허무하다고 느낄 정도로. 우리가 어떤 일이 지난 후에 되돌이켜보면 아무일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듯이, 영화가 나에게 주는 느낌도 그러했다. (영화는 회상에서 시작해서 회상으로 끝난다.)

이 영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배우들의 호연이다. 그들이 없었다면 어쩌면 그저 무미건조한 영화였으리라. 여배우 중에서 드물게 살찐게 낫다는 소리를 듣기도 하는 르네 젤위거는 미스포터의 일과 삶에 대한 태도에 있어서는 당당함을, 사랑에 있어서는 순수함을 귀엽고 사랑스럽게 표현했다. 그리고 연기 잘해, 얼굴도 잘생겨, 노래까지 잘 하는 이완 맥그리거는 사랑에 빠진 남자의 연기를 제대로 해냈다.(그러고보니 이 영화에서도 노래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특히 미스포터가 사랑을 받아주었을 때의 세상을 얻은 듯한 그 표정은 기억에 남지 않을 수 없다. 밀리역의 에밀리 왓슨 또한 포터의 든든한 친구이자 지원자로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다. (개인적으로는 에밀리 왓슨의 바다같이 푸르고 깊은 눈동자가 정말 좋다.)
그 다음으로는 풍경과 소품. 경치좋은 곳만 골라 유럽여행을 하고온 듯 한마디로 눈이 즐겁다. 수채화 같은 풍경과 동화같은 미스 포터의 삶이 잘 어우러진다.
그리고 곳곳에 등장하는 베아트릭스 포터의 예쁘고 귀여운 작품들. 게다가 그것들은 살아있는 듯한 몸짓으로 움직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기대해서는 안될 것
1. '브리짓 존스의 일기'식의 코미디 - 르네 젤위거가 나왔다고 하여 이런 것을 기대했다간 실망할 것이다.
2. 관객을 들었다 놨다하는 스릴, 서스펜스, 반전 등등의 온갖 자극 - 미스 포터는 순한 유기농 영화이다. 자극에 무딘 사람은 영화보러 갔다가 잘 수도 있다.
3. 처절한 현실 - '동화'같은 이야기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원제 Miss Potter
감독 크리스 누난
주연 르네 젤위거, 이완 맥그리거
제작사 피닉스 픽쳐스, 데이빗 커쉬너 프로덕션
배급사 롯데쇼핑(주)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국가 영국, 미국
등급 전체
상영시간 92분
장르 드라마, 로맨스
개봉일 2007.01.25
홈페이지 http://www.misspotter.co.kr


남들과 다른 천부적 재능을 가진 그녀,
세상에서 그녀를 알아봐주는 단 한 사람

19세기 영국, 어린 시절부터 풍부한 상상력으로 동물들과 친구가 된 베아트릭스 포터(르네 젤위거)는 동물 캐릭터들을 주인공으로 한 책을 출판하려 하지만 세상의 누구도 그녀의 재능을 알아주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출판사에서 그녀의 그림을 본 편집자 노만 워른(이완 맥그리거)은 그녀의 재능을 한 눈에 알아차리고 출판을 위해 그녀를 찾아간다.

화려한 명예와 부와도 바꿀 수 없었던 사랑
우연은 운명을 만들고, 사랑은 세상의 전부가 된다!!


베아트릭스를 만난 순간 노만은 그녀의 사랑스러운 매력에 반하고, 베아트릭스 또한 노만의 자상함과 친절함에 반해 그에게 빠져들게 된다. 그러나 부유한 집안의 남자와 결혼하는 것만이 여성들의 최대 관심사였던 시대에 두 사람의 신분 차이는 그들의 사랑을 가로막는다. 그럼에도 베아트릭스는 그와 함께 <피터 래빗 이야기>의 출판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믿어주는 그를 만난 것을 운명이자 기적이라고 여기고 명예와 재산에도 얽매이지 않고 그와의 사랑을 지켜나가는데..

당신의 가슴을 사랑으로 물들일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단 하나의 사랑이 시작된다!

출처 : 씨네21




2007/01/27 :: 미스 포터(Miss Potter) OST - When You Taught Me How To D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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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얼룩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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